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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네.

여은제

 

성별: 남

 

나이: 18

 

키/몸무게: 175/62

 

생일: 9월 21일

 

가입 한 동아리: 방송부

 

소지품: 가방- 파우치(치약, 칫솔. 인공 눈물, 샴푸등이 들어있다), 체육복, 핸드폰(에 꽂아져 있는 이어폰)과 핸드폰 충전기, 수건, 지갑(30000원정도)

 

선관: -

 

:

새까만 눈동자에 붉은 끼가 도는 갈색의 머리카락. 눈썹아래로 내려오는 앞머리를 8:2로 나눠 오른쪽 앞머리를 옆으로 넘겼다. 얼굴에 점이 많다. 총 5개. 왼쪽과 오른쪽의 눈 아래에 한 개씩 코에 하나 볼에 하나 턱에 하나 있다. 속눈썹이 길고 쌍꺼풀이 짙다. 눈만 보았을 땐 화난 것 같고 졸려 보이지만 늘 입이 웃고 있기에 그나마 인상이 부드러워 보인다.셔츠 안에는 남색의 폴라티를 입고 있다. 회색의 조끼를 입지 않고 바로 교복 마이를 입었다. 교복바지를 입었고 신발은 검은 단화 운동화를 신었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

 

 

:

자신과 관련된 일은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완벽주의. 그래서 늘 성적은 상위대를 유지하고, 외관은 늘 단정하고 깔끔하게 인간관계는 되도록 완만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 노력한다.

 

친구는 넓고 고르게 사귀지만 깊게 사귀지 못한다. 남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본래 천성이 내향적이어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피곤해하기 때문에(물론 티는 내지 않는다.)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개인주의적 성격.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는 것은 괜찮지만 반대로 자신이 남에게 부탁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특히 또래아이들에게 사적으로 부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고 최대한 자기 선에서 해결하려한다.

 

 

:

얼굴에 점이 많은 것이 외관의 큰 특징. 하지만 다른 사람이 점에 대해 언급하거나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면 싫어한다.

 

강박증이 있다. 강박증의 증세는 평소 자신의 일상생활과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정도로 심하지 않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이 무언가 실수를 하게 되면 무언가를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으로 세는 증상을 보인다.

 

음악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서 자신이 직접 음악방송을 할 수 있을 거란 환상에 방송부를 지원하였으나 막상 음악과 관련이 있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아 적잖이 실망했었다. 현재는 방송부 활동을 즐기며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그래서인지 같은 방송부 아이들에게 유대감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친근하게 군다.

오 솔 - 같은 방송부원. 1학년때 부터 알고지낸 사이. 영상과 음향관련으로 맡은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의 일을 자주 도와주는 등,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이다. 평소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고있다.

 

오승아 - 짝꿍. 승아가 대회에 나가 자리를 비웠을 때 수업시간에 받은 유인물을 받아 전해준다거나 노트 필기를 보여주거나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 알려준다거나 이것저것 챙겨주며 친해졌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승아에게 개인적으로 라디오 방송에 쓰일 노래를 추천받기도 하고, 대회 전 날 승아의 작품에 쓰일 곡을 틀어주기도 한다. 

비밀:

중학생 때 왕따를 당했다.

남학교의 학기 초 서로 눈치를 보며 서열정리를 할 때 쯤. 얼굴의 반을 덮는 큰 안경에 키가 작고 왜소한 몸. 소심한 성격. 반에 친구 하나 없는 은제는 서열 가장 아래. 누구에게나 괴롭히기 좋은 대상이었다. 인격무시, (집단)폭행, 금전 갈취등의 괴롭힘을 받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주도자가 전교 1등의 우등생이었기 때문에 주위에 알린다 해도 믿어주지 않을뿐더러 괴롭힘이 더 심해질까봐, 맞벌이로 힘든 부모님에게 짐을 더해드릴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1년만 참으면..‘, ‘참고 넘어가는 게 어른스러운 거야‘ 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불행하게도 중2가 되어도 괴롭힘은 계속 되었다.

늘어가는 몸의 상처와 심해지는 정신병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다 제완을 만나게 된다. 학교 근처 골목에서 재회하게 된 친구는 어렸을 적 자신의 우상이었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래.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는 무리와 비슷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동자가 자연스레 그 친구에게 말을 걸었다. “너도 때릴래?” 순간 제 완과 눈이 마주쳤다. 은제의 두 눈에 어린 오랜만에 마주한 반가움, 이러한 꼴을 보인 부끄러움, 이곳에서 이 생활에서 해방시켜주었으면 하는 간절함 기대감은 모두 친구가 자리를 박차고 달아남과 동시에 좌절감과 배신감으로 바뀌었다.

 

모두가 떠나간 골목에서 은제는 드러누워 실소를 흘렸다.

깨달았다. 이러한 생활을 해방시켜줄 수 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우상이 남겨준 인내력이 아닌 자신을 괴롭힌 주동자가 가지고 있는 권력이었다. 선생님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 전교 1등이라는 자리, 반 아이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외관과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사교성. 그런 것이 자신에게 필요했던 것이라고.

 

주민의 신고로 은제는 119에 실려 갔고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부모님은 그동안 은제에게 일어난 일들을 알게 되었고, 전학수속을 제안하였다. 은제는 기다렸다는 듯 수락했다.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지긋지긋한 안경부터 벗고 시작하자”

 

 

추억:

중3. 전학을 간 학교에서 친구가 생겼다. 급식을 같이 먹었다. 이야기를 했다. 방과 후 친구와 함께 하교를 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 처음이었고, 2년 전만해도 마음속으로 수만번을 그리고 원했던 것들인데 불안했고 무서웠다. 배신당할지도 몰라.버려질 거야. 난 또 그 때로 돌아가겠지? 더 완벽해져야 해 완벽해져야 해. 모두가 날 좋아하도록 날 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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