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사 ] 옅게 낀 연기, 또는 안개.

...신경쓰지 마.

백하라
성별: 여
나이: 18
키/몸무게: 185/정상
생일: 11월 18일
가입 한 동아리: 1부서: 배구부 / 2부서: 사진부
소지품: 약간 짙은 회색의 옆으로 메는 가방(파스,진통제,보조 배터리,디지털 카메라,초코 과자(빈X)), 베가 아이언, 흰색 이어폰
선관: -



외모:
짙은 눈썹, 찢어진 눈매와 고집스런 입매로 기가 세고 사나워 보이는 인상이다.게다가 마이페이스로 항시 무표정하고 심드렁한 표정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말을 못 거는 편임. 머리카락은 어깨를 조금 넘거나 그보다 짧다. (들쭉날쭉하다)머리카락은 약간 차가운 느낌의 갈색이며 눈동자는 역시 차가운 느낌의 회색,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이다.가려져 있지만 오른쪽 귀에 피어싱이 세 개 있다. 모양은 심플하게 동그란 것으로 세개 다 검정색이다.
성격:
-기본적으로 차갑고 남에 대한 관심이 없으며 대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마이웨이적 성향이 강함. 그렇지만 기본적인 규칙 틀 내에서 행동하니 신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또한 솔직하고 말을 빙빙 돌려 하는 것을 싫어한다. 말을 길게 하는 것을 쓸데없다 생각하기에 말보단 행동으로 먼저 해 보이는 성격.말이 없지만 호불호나 의사 표현을 함에 있어서는 거리낌이 없고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대화가 막힌다는 느낌은 없다. 얼핏 보면 냉정한 현실주의자 타입. 타인에게 동정받는 것과 몸에 손 대는 것을 싫어한다.
-은근 시간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성격임. 약속시간에 늦거나 한다면 썩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서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는 파악하기는 어려움. 예민한 사람이면 금방 눈치챌지도 모른다.
-겉보기에만 보기에는 타고난 사람처럼 보일 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엄청난 노력파이다. 끈기도 강하고 집념도 엄청 강한 편. 한 가지 목표를 정했다면 끝을 봐야 성미에 찬다. 승부욕도 강하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인지 혹은 겁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두운 곳으로도 잘 다니고 밝은 곳으로도 잘 다닌다.
-남자 아이들보단 여자 아이들에게 좀 더 친절한 성격이다. 반 남학생들에게서는 `쟤는 여자애들한테는 그나마 성질머리가 덜한데 우리에게는 얄짤이 없네' 라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으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림.
특징:
-키가 매우 크다. 그래서 굽이 조금이라도 있는 신발을 신으면 웬만한 남자들을 다 내리깔아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수학여행에 신고 온 신발의 높이는 6cm.) 당연히 손발도 큰 편이기에 보통의 귀여운 여성화는 신지 못한다. 신발 사이즈는 285mm로 주문제작이나 외국인 신발을 신는 경우가 대부분임. 자신은 별 불만이 없다고 한다.
-스타일과 비율이 좋은 편이기에 어떤 옷을 입어도 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편이지만 프릴이 달리거나 한 귀여운 옷들은 조금 기피하는듯. 인터넷 쇼핑몰이나 패션 잡지 관련 사진사들의 러브콜도 종종 받는 편이지만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주목받는걸 싫어하는 탓에 연락이 와도 무시해버리기가 부지기수다. 딱 한번 수락한 적이 있는데,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였다. 그것도 본명과 얼굴은 철저히 비공개로 부친 채였다. 때문에 같은 학교 아이들은 전혀 눈치 못 채는 중. (모델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아마 짐작할 수 있을지도.)
-자신만의 취향과 주관이 강하다. 자신이 입는 옷, 드는 가방 모두 스스로 고르는 것임. 먹는 것에 있어서도 미식가 타입임.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한면에 초콜릿이 두껍게 발린 동그랗고 납작한 과자 (빈X)
-위로 한명의 공대생 오빠와 아래로 한명의 중학교 삼학년 남동생이 있다. 오빠와 남동생 둘 다 본인과 정반대인 성격, 부모님은 두분 다 교육직에 계시며 어머니는 음악 교사, 아버지는 수학 교사를 하시다가 지금은 교감직에 계신다. 두분 다 엄격하고 보수적이지만 아버지보단 어머니가 조금 더 관대한 편이고 두분 다 나이가 많으시다. 가족들과 어색하고 말이 없다.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고 이해가 부족함. 백하라 자신은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갈 때가 제일 어색하다고 한다.
-1부서는 배구부. 키가 커서 센터에 설 것 같지만 타고난 신장과 또 스피드, 센 힘으로 윙 스파이커에서 라이트를 맡고 있다. 손은 왼손잡이임.중학교 때 팀의 에이스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 특기는 타고난 큰 키를 이용한 높이에서의 공격과 맵고 강한 스파이크. 특히 세터가 직선으로 준 빠른 토스를 스파이크로 마무리짓는 공격법을 잘한다. 팀에서는 빠지면 곤란한 선수들 중 한명으로 코치님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능력에 대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만 막상 앞에서 칭찬하면 무시해버리거나 무관심한 어투로 일관한다.1부서의 활동은 나름 자주 나가는 편, 노력파적인 성격 덕분에 본 수업이 끝난 이후부터 밤까지 수요일,토요일,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나가서 연습함.
-2부서는 사진부. 사진을 찍고 직접 찍은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어 보관하는 취미가 있다. 사진에 간간히 메모를 남기기도 함. 중학교 때는 폴라로이드에 꽃혀 폴라로이드를 주로 들고 다녔으나, 고등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는 아르바이트(딱 한번 했던 모델 알바)로 번 돈과 용돈을 모아 산 디지털 카메라로 들고 다닌다. 자주 찍는 것은 거리의 풍경, 수요일엔 일찍 귀가하면서 동네의 풍경, 하늘 등을 찍는다. 특히 좋아하는 풍경이라면 가로등이 늘어진 거리의 풍경.
-좋아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공부에는 영 흥미가 없기에 성적은 중하위 정도. 그래도 다른 활동 전적이 상당하기에 원하는 대학은 무리 없이 갈 수 있다고 한다




나지나 - 배구부 동기. 초반엔 서로를 인정 못해서 (백하라의 경우는 지나의 능력을, 지나의 경우는 백하라 성격 자체를 인정 못해서) 신경전이 많이 일고 말싸움도 잦았기에 사이가 안 좋았으나 차차 경기를 하면서 나타난 지나의 세터 자질을 인정하고(성격상 순순히 인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배구부 동기로 생각 중임. 지나가 자신을 동경하는것은 모른다.
윤소야 - 모델이 아닌 아이들 중에서 자신이 모델을 한번 했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비밀을 들킨 관계. 자신이 모델 일을 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알린 적 없었기에, 소야가 먼저 말을 걸어오자 놀랐었음. 처음엔 아니라고 딱 잡아떼었으나.. 전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소야가 말하자 어짤 수 없이 인정하고는 다른 사람들에겐 알리지 말라고 했다. 소야가 비밀을 잘 지키고 있자, 불안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소야의 말을 믿어 보고는 있음. 현재는 반 다른 아이들보다는 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홍노을 - 사진의 모델. 피사체. 처음 홍노을이 백하라에게 먼저 말을 걸어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백하라는 처음엔 거절했지만 끈질긴 설득과 대화로 사진사와 모델의 관계가 성립되었음. 백하라의 주요 사진은 풍경인지라 인물 사진에는 많이 서툼. 홍노을이 구도가 흔하다 이번 건 좀 구리다 등 지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듯 하지만 홍노을의 사진을 찍을 때 지적한 점을 반영하는 듯 하다.
비밀
-동성애자,그러니까 레즈비언이다. 중학교 삼학년 겨울방학 때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했음. 결과는 엄청났다. (가정의 파탄) 어마어마한 질책과 폭언이 이어졌고,아버지에게는 골프채로 맞았다.
오빠에게선 경멸의 시선을, 동생에게선 연민과 한심함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음.
커밍아웃을 하고 난 지 5일 이후, 약물치료를 받게 한답시고 정신과 입구까지 끌려 갔다가,접수하는 틈을 타 자길 붙잡고 있던 동생을 밀쳐 달아났다. 도망간 이후 일주일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뛰쳐나간 지 일주일 이후. 집에 다시 돌아와 보니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부모님이 제일 먼저 꺼낸 말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라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했으나 연이은 설득 때문에 딱 한달만 사귀어보고 바로 차 버렸다.
-아버지에게 맞았던 기억과 남자 형제들,그리고 한달간 억지로 사귀었던 남자 친구 덕에 남성 혐오증이 생겼음.
-이렇게 자신을 몰아세웠던 가족들이었으나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서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때문에 배구에서는 연습게임이던 본 게임이던 항상 진심으로 임한다.
이유는 가족이 유일하게 다같이 웃고 화목했을 때가 자신이 배구에서 우승했을 때였기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여 가족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하였음.
-외식이 어색한 이유는,가족들이 자신을 받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추억 속 외식했던 일이 현재 자신의 처지와 대조적으로 자꾸 떠올라 속으로 더 괴로워지고 쓸쓸해지기 때문임. (현재 가족들에게서 소외된 상태이다)
-반 아이들에게 자신이 언제 동성애자인지 들킬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다.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 및 관심을 최대한 줄여 남이 자신을 알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격을 일부러 차갑게 변하게 했다.
원래는 따뜻하고 상냥하고 활기찬 아이였다. (말은 역시 많이 없었지만)
-드러내놓고 커밍아웃을 하는 부류를 이해하지 못한다.
가족과의 트라우마라는 요인도 있으나, 냉정히 생각해봤을 때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되며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주된 이유임.
-친구를 잠깐 짝사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걸 깨닫고 포기했다. 미련도 곧잘 버렸음. 포기한 이후에는 우정 이외에 남은 감정은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간간히 그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들킬까 봐 불안해한다.
추억
(그림은 지인분이, 사진은 리터칭입니다:D)
1. 추운 겨울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로등 아래로 지나가고 있던 짝사랑하던 친구를 찍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첫번째이다.
흰 눈발과 노란 가로등, 무채색의 거리와 친구가 너무나 잘 어울려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었다.
다시 되새겨보아도 자기가 한순간 마법에 걸렸었던것 같다는 기분에 잊을 수가 없는 추억이라고 한다. (이때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라서.. 딱 한장밖에 남아있지 않다.)
2.중학교 삼학년 여름, 도 대회 중학 배구대회에서, 팀의 에이스로 팀을 승리로 이끈 날, 다같이 외식하러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두번째.
가족들 모두 백하라 자신을 대견스러워했고 오붓하게 모여 외식을 했다.
현재 가족들과 자신 사이의 분위기와 대조적인 기억이기 때문에 더 그립고 더 떠오른다고 한다.

